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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역대 최고의 승격팀 될 수 있을까
역대 승격팀 최고 성적은 6위
경남, 개막 후 4연승으로 돌풍…기존 선수 중심으로 의미 더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승격팀' 경남FC의 돌풍이 무섭다.
프로축구 K리그1 경남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시즌 개막 후 4연승으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경남은 개막전이었던 3월 4일 상주 상무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제주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강원FC를 차례대로 격파했다.
개막 후 4연승 팀이 나온 건 승강제를 도입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범위를 최근 15년으로 넓히더라도 3번째 대기록이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2에 있었던 승격팀 경남의 기록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대다수 승격팀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K리그는 승강제를 시작한 2013시즌부터 총 8개 승격팀이 나왔는데, 최고 성적은 6위에 불과했다.
2015시즌 승격팀 상주 상무와 2016시즌 승격팀 강원FC가 6위 자리에 올랐다.
그나마 두 팀은 승격 확정 후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성공했기에 1부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상주는 입대 선수들이 중심이 됐고, 강원은 이근호, 정조국, 한국영 등 주요 선수들을 싹쓸이하며 스쿼드를 완전히 바꿨다.
반면 경남은 K리그2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외국인 선수 말컹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6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우주성, 최재수, 최영준, 권용현 등 지난 시즌 활약했던 주전 선수들이 팀에 잔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브라질 출신 네게바, 일본 출신 쿠니모토 등 좋은 외국인 선수와 새로운 국내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말컹을 중심으로 한 골격은 유지했다.
김대길 KBSN해설위원은 "경남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김종부 감독의 용병술"이라며 "말컹은 스피드가 약간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는데, 김종부 감독이 과감한 빌드업으로 말컹의 기량을 극대화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팀 분위기 쇄신도 팀의 초반 질주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경남은 지난 2015년 심판매수로 승점 10점 삭감의 중징계를 당했고, 해체 위기까지 놓였던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경남은 김종부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했다.
올겨울엔 3년 만에 해외 전지훈련을 하는 등 팀 분위기 쇄신에 공을 들였고, 다시 찾아온 봄을 만끽하고 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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