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용 저조…실업률 12.6%, 실업자 1천310만명
정규직 일자리는 4년 만에 최대 실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고용환경이 좀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의 평균 실업률은 12.6%로 집계됐다.
이전 3개월(지난해 9∼11월)의 12%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12월∼올해 2월을 기준으로 실업자 수는 1천310만 명으로 파악됐다. 이전 3개월보다 4.4% 늘었다.
지난해 연평균 실업률은 12.7%로 집계돼 201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의 11.5%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연평균 실업자 수는 1천320만 명으로 2016년의 1천170만 명보다 12.5% 늘었다.
브라질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지기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실업률은 6.8%에서 12.7%로, 실업자 수는 650만 명에서 1천320만 명으로 늘었다.
한편, 올해 들어 정규직 일자리는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노동부 집계로 올해 1∼2월 정규직 일자리는 14만3천100개 늘어나 지난 2014년 이래 4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2월에만 정규직 일자리는 6만1천188개 늘었다. 서비스업(6만5천920개), 제조업(1만7천363개), 공공부문(9천553개)이 선전했으나 상업(-2만5천247개), 농축산업(-3천738개), 건설업(-3천607개)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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