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고척 LG전서 3회 임찬규 상대로 투런포
김현수는 8회 초 홈런으로 906일 만에 '손 맛'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감하고 KBO리그에 복귀한 박병호(32·넥센 히어로즈)와 김현수(30·LG 트윈스)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야구팬에게 인사했다.
먼저 손맛을 본 건 박병호다.
박병호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팀이 0-4로 끌려가던 3회 말 2사 2루에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박병호는 임찬규의 5구째 시속 121㎞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
박병호가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홈런을 때린 건 2015년 10월 2일 목동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908일 만이다.
앞서 시범경기에서 박병호는 홈런 2개를 때려 예열을 마쳤고,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는 상대 투수의 집중 견제를 뚫고 4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으나 경쟁에서 밀린 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넥센과 연봉 15억 원에 계약했다.

4회 초 1타점 2루타로 KBO리그 복귀 첫 장타와 타점을 올린 김현수도 이에 질 수 없다는 듯 홈런으로 응수했다.
김현수는 팀이 7-2로 앞선 8회 초 2사 2루에서 넥센 하영민의 시속 142㎞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을 훌쩍 넘겼다.
두산 베어스에서 뛸 당시인 2015년 10월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906일 만이다.
비거리는 125m로 측정됐다.
2016년과 201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뛴 김현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총액 115억원에 사인, 역대 최야수 FA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