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14개 공항의 항행안전시설 점검에 29일부터 드론이 투입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지난 2016년부터 개발해온 '항행안전시설 성능점검 드론시스템'(DIVA)의 시범운용을 마치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항행안전시설 전파 신호 측정·분석에 나선다"고 밝혔다.
항행안전시설은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항공기의 활주로 접근 위치·착륙 각도 등 필수정보를 항공기로 전송하는 시설을 뜻한다.
공사가 개발한 드론시스템은 항행안전시설의 전파 신호를 실시간 측정·분석해 지상 기지국으로 전송하며 전파탐지 수신기의 크기와 무게를 줄여 드론의 기종에 상관없이 장착이 가능하다.
공사 관계자는 "항행안전시설은 공중으로 무선전파를 내보내기 때문에 사람이 지상에서 측정하는 기존 방식은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한 드론시스템은 실제 항공기가 항행안전시설을 이용하는 동일한 조건으로 점검이 이뤄지기 때문에 점검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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