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현지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전 세계 누구나 쓰기 좋은 사용자환경(UI)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구글이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캠퍼스서울에서 연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에 참석한 한국·대만 개발사 관계자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한 비결과 조언을 풀어 놓았다.
미용 앱 '유캠 메이크업'을 만든 대만 퍼펙트코프의 빈센트 린 대표는 "현지의 문화·습관과 고객 요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령, 아시아 사람들은 미백 기능을 중시하지만, 북미에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미 지역에서 선호하는 립스틱 색을 알아보고자 에스티로더와 로레알 등 화장품 업체를 접촉하며 현지 시장을 살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퍼즐게임 '헬로키티 프렌즈'를 개발한 슈퍼어썸은 UI 개발에 언어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동현 대표는 "한국어를 기준으로 UI를 개발하다 보니 유럽에 진출할 때 문장 길이가 늘어나서 조정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고 개발하는 업체는 번역 시 텍스트 길이까지 고려하면 더 편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메라 앱 '레트리카'를 내놓은 박상원 대표도 "글로벌 유저들이 쓰기 적절한 UI 구성이 중요하고 유저 반응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 스톰퍼'라는 리듬 게임을 히트시킨 대만 1인 개발자 록키 홍은 "언론에 노출되면 앱 다운로드가 증가하지만, 전통 미디어는 한계가 있다"며 "유튜브가 좋은 홍보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뉴미디어를 활용한 적극적 홍보를 제안했다.
구글은 해외 진출을 노리는 개발사들에 ▲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는 시장 리스트를 만든다 ▲ 시장을 철저히 조사한다 ▲ 앱 디자인을 고려한다 ▲ 현지의 요구와 취향에 맞춤화된 콘텐츠를 고려한다 ▲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든다 등 5가지를 조언했다.
제이미 로젠버그 구글 안드로이드·구글플레이 부사장은 "한국은 혁신을 대표하는 나라 중 하나이며 전 세계 전자기기와 소프트웨어에서 선두 주자"라며 "소비층이 탄탄하고 기술을 잘 이해하고 혁신을 좋아하는 소비자가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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