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북중 정상회담, 한반도정세에 긍정적인 영향 줄 것"
"야당, 대통령 개헌안과 별도의 여당안을 내놓으라고 생트집"
추미애 대표, 몸살로 최고위 등 일정 취소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8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그야말로 깜짝 방문이고 양국(북중) 관계의 급반전"이라면서 "북중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와 주변국과의 협력의 길을 여는 생산적 회동이었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중 정상회담의 배경에 대해 "북한은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협상력 제고를, 중국은 소외됐던 한반도의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 성사가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끌어내고 다시 한반도발 세계 평화를 향해 동북아국가 간 도미노 연쇄반응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당국은 북중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남북·북미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을 냉정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전날 여야 3당 간 개헌협상이 진행된 것과 관련, "두 야당이 자신들의 입장 없이 여전히 대통령 발의안을 비난만 하는 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대통령 개헌안과 별도의 여당안을 내놓으라고 생트집을 부리면서 개헌성사의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권자인 국민의 기본권을 확장하고 정치권력을 분산해서 국민소환·발안제로 국민주권기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지방분권으로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나누는 등 정부·여당의 개헌 키워드는 분권"이라면서 "야당이 분권을 핑계로 소위 책임총리제, 국무총리 선출·추천제 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한마디로 뚱딴지로 국회가 행정권까지 장악하겠단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제왕적 국회의 탄생을 바란 것이 아니다"면서 "야당은 국민이 보기에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철회하고 국회가 아닌 국민을 위한 권력분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소모적 정쟁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통 크게 협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몸살로 인해 이날 최고위를 비롯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와 함께 송현섭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장에 들어가면서 넘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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