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인기…연간 500만명 기대
지난 25일 2만2천424명…하루 최다 기록 또 경신
원주시 "수백억 재원 확보 가능…관광산업 재투자"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도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올해 1월 11일 개설과 동시에 몰린 구름 인파 열기가 시간이 갈수록 더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지난 25일 소금산 출렁다리 방문객은 2만2천424명으로 하루 최다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기존 하루 최다 방문객 기록은 지난 18일 2만500명이었다.
개설 후 18일만인 1월 28일 10만 명을 돌파한 누적 방문객 수 증가 추세도 2월 11일 20만 명, 2월 25일 30만 명, 3월 10일 40만 명, 3월 21일 50만 명 등으로 폭발적이다.
누적 방문객 수 50만 명 돌파는 개설 후 2개월 10일 만이다.
원주시는 이런 추세라면 개설 후 5개월 안에 누적 방문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 동굴'이라는 명성을 얻었던 삼척 환선굴의 누적 관람객 수 100만 명 돌파는 개방 후 11개월 만이었다.
'국내 레일바이크 원조'인 정선 레일바이크는 운행 후 3년 10개월 만에 이용객 100만 명 기록을 세웠다.
원주시는 애초 연간 방문객 300만 명을 목표로 소금산 출렁다리를 개설했다.
이는 2016년 한해 원주지역 15개 유료관광지 총방문객 수 224만 명보다 많은 숫자다.
원주시는 일방통행 시스템으로 대기시간을 줄이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면 연간 방문객 500만 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승용차 200대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한편 일방통행이 가능하도록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 반대쪽 등산로에 데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7월 1일부터 1인당 3천원의 입장료를 받을 계획이다.
원주시는 소금산 출렁다리가 관광산업 투자 재원 마련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원창묵 시장은 26일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후 입장료를 현실화하면 연간 수백억 원의 자체수입이 기대된다"며 "이 재원을 관광산업에 재투자하면 강원 제일 관광도시 원주 건설이라는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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