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한국YWCA연합회가 20일 오후 명동에서 '제200차 탈핵 캠페인'을 열고 지진 위험 지대 핵발전소에 대한 대책과 적극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을 촉구했다.
YWCA는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경주지진에 이어 발생한 포항지진에서도 드러났듯이 활성단층 위에 세워진 핵발전소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위험천만한 기계"라며 "내진 설계 보강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월성 1~4호기를 비롯해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핵발전소는 조기에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에너지 전환은 세계적 추세"라며 "정부는 탈원전을 선언한 것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효율화,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에너지 자립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YWCA는 2014년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핵발전소의 위험을 경고하고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탈핵 불의날 캠페인'을 열어 왔다. 이번 200차 캠페인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7주기를 맞아 '추모를 넘어 연대와 희망'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독일 환경단체 독일환경자연보전연맹(BUND)의 리하르트 메르그너 부회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핵발전소 폐쇄는 그 사회에 굉장한 개혁을 가져 온다"며 "한국은 더 이상 핵발전소가 필요없다. 독일처럼 모든 핵발전소를 폐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시민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약 200명의 YWCA 회원들이 재생에너지를 상징하는 햇빛 팻말과 바람개비를 들고, 핵폐기물통 모형을 멘 방진복 차림으로 명동 일대를 행진하며 핵발전소의 위험을 알렸다.
hisun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