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주변 해역 어장 정화…어업 환경 개선 추진
(김포=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경기도 김포시는 올해 관할 해역의 어장 정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오염 물질 유입이 심한 해역에 있는 양식장 중 수산업 면허를 가지고 운영하는 축제식 양식장 5곳(27.02㏊)에서 트랙터 장비나 정화 선박을 이용해 퇴적물을 수거한다. 축제식 양식장은 갯벌에 둑을 쌓고 그 안에서 물고기를 기르는 방식이다.
시는 이들 어장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어장 여건과 양식 품종에 따라 흙 옮겨오기(객토)나 준설 등 작업을 병행한다.
어업권이 없거나 어업 시기가 끝난 어장의 시설물은 철거하도록 하고 불법 시설물 설치 여부도 계속해서 조사한다.
이달부터 12월까지는 도·시비 3천300여만원을 투입해 해안가에 방치된 폐어 망과 어구 등 해양 쓰레기 95t을 수거한다.
또 어민이 폐어구를 스스로 수거해 처리할 수 있는 장소로 대명항·신안항·고양항을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해양 쓰레기를 계속 방치하면 물고기 등 해양생물이 걸려 죽을 수 있어 어장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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