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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성폭력 근절"…지자체 첫 양성평등 보이스단
구미시 남성공무원 81명으로만 19일 출범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가 전국 자치단체 처음으로 양성평등과 성폭력 예방을 목표로 한 '양성평등 보이스단'을 출범한다.
15일 구미시에 따르면 부서별 남성 지원자 1명씩 모집해 오는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모두 81명으로 양성평등 보이스단을 조직화한다.
남성 공무원으로만 구성해 양성평등과 성폭력 예방의 목소리(voice)를 내고 관련 정책을 찾아낸다는 취지에서다.
이정화 구미시 가족지원과 여성정책담당은 "미투 운동이 확산하는데 구미시청 내에서 남녀평등 정책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특히 과별로 리더를 뽑아 남성이 앞장서 양성평등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이스단은 1차 성평등 교육을 받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데 남성 시각을 반영한다. 또 부서별 저녁·월례회의에서는 성평등 및 성희롱 예방 등에 교육을 할 계획이다.
보이스단은 발대식에서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여성을 위한 남성'이라는 히포시(HeForShe) 서명도 한다.



이묵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성차별·성폭력 근절에 공무원 조직의 의식 변화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남성만의 양성평등 보이스단을 구성한다"며 "보이스단이 부서 내에서부터 성차별·성희롱 근절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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