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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AI 사업화 시동…야구서비스 다음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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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AI 사업화 시동…야구서비스 다음달 출시
게임 내 '비무AI' 업그레이드·리니지M엔 음성인식채팅 도입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가 7년간 준비해온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 하반기 자사 게임에 적용되는 AI 수준을 심층 강화학습을 통해 높이고 다음달에는 AI를 활용한 야구서비스를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이재준 AI센터장은 15일 판교R&D센터에서 열린 'NC AI 미디어토크'에서 AI 관련 비전을 공개하며 "엔씨소프트는 게임업체지만 게임만 보고 있지 않다. IT 분야 전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업체 처음으로 2011년부터 AI 조직을 만들어 연구를 진행해 온 엔씨소프트가 연구개발 현황을 미디어에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김택진 대표 직속으로 AI센터와 NLP(자연어처리)센터를 주축으로 AI를 연구하고 있다. 게임AI를 포함해 5개 분야로 나눠 AI 기반기술 R&D를 진행중이다. AI센터에는 게임AI랩, 스피치랩, 비전TF가 있고 NLP센터에는 언어AI랩, 지식AI랩이 속해 있다. AI 전문 연구 인력은 100여명이다.
이 센터장은 "기존 게임에서 강화학습 기반이었던 '비무(이용자간 대결 콘텐츠) AI'를 올해 하반기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강화학습에 딥러닝을 결합한 심층강화학습으로 사람과 비슷한 느낌의 플레이가 되게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피치랩에서 축적한 음성인식 기능을 바탕으로 '리니지M' 음성인식 채팅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센터장은 "국내 최초, 최고 게임영역 특화 음성인식 기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AI 기반 야구 정보 서비스인 '페이지(PAIGE)의 서비스 계획도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야구에 특화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성, 요약, 편집하고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AI에 질문하면 의도를 파악해 지식을 가공해서 답하고 경기 예측, 퀴즈 등의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AI와 함께 놀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장정선 NLP센터장은 "3년간 연구를 통해 야구 관련 NLP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며 "야구 서비스로 시작하지만 이 플랫폼을 활용해 다른 영역으로 활용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서비스는 이달 24일 사내구성원 대상 베타 서비스를 거친 다음 4월 얼리 액세스, 7월 KBO 올스타전 개막에 맞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장 센터장은 "AI 기반의 디바이스를 출시하기보다는 콘텐츠AI 중심으로 AI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은 아직 없지만 게임이 아닌 제3의 영역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엔씨소프트의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도구"라고 정의하며 "전체 IT 영역에서 기존의 기능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수 있는 문제를 찾아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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