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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장관 "대기업이 M&A할 수 있는 기술기업 육성하겠다"(종합)
취임 100일 간담회…"중소기업 중심 개방형 혁신국가 만들 것"
사흘에 한 번꼴로 현장방문…현장건의 85건 중 46건 개선, 33건 검토 중

(대전=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대기업들이 인수·합병(M&A)할 수 있는, 대기업의 기술력에 도움이 되는 창업 기업을 열심히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앞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와 개방형 혁신국가(Open Innovation Nation)를 만들기 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는 삼성과 현대 같은 초대형 혁신기업들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뤄냈고 이후 30년간은 쇠락의 길을 걸었다"며 "이제는 새로운 방식으로 추세 전환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일자리·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정책과 함께 '개방형 혁신'과 같은 구조적 전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는 기술력 있는 신생기업을 기반으로 대기업들이 세계적으로 더 뻗어 나가는 혁신 생태계 경쟁을 하고 있다"며 "한국은 '폐쇄형 혁신' 모델을 30년간 해왔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개방형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쇄형 혁신은 거대 재벌그룹과 하도급 기업 간의 거래가 이뤄지고 그 안에서 혁신이 이뤄지는 방식이라면, 개방형 혁신은 새로운 기술기업이 많이 만들어져 그 기술기업과 기존 대기업이 상호협력하며 혁신을 이뤄내는 방식이다.
홍 장관은 앞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창업 기업을 인수·합병하거나 이들 기업의 연구·개발(R&D) 및 스마트공장 등을 지원할 경우 정부가 해당 대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협력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 것만이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며 "정부의 정책수단에 대기업의 노하우, 기술력, 정보가 결합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까지 환경이 척박하다 보니 대기업이 인수·합병할 만한 기업이 없었다"며 "중기부는 대기업이 M&A할 수 있는 기업들을 열심히 키우고, 대기업이 스스로 (M&A 등) 그런 일을 할 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골목상권 침해 등) 대기업의 손쉬운 돈벌이 수단을 막고 세계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대기업에 대해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정부의 지원 정책을 악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를 차단하지 않으면 민간 주도 지원 정책이 흔들린다"며 "단호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관련 중기부 차원의 협력사 지원책과 관련해 "실제 폐쇄가 결정되면 저희가 지원하겠지만, 지금은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그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 관련 중소기업 지원책에 대해선 "소규모 중소기업에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그들이 적응하도록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며 "큰 충격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1일 초대 중기부 장관으로 취임한 홍 장관은 지난달 28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홍 장관은 "지난 100일은 중소기업 정책을 정비하고 기틀을 마련했던 기간"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그동안 관련 법률 총 8건과 시행령 총 1건을 개정했다.
상생결제로 납품대금을 받은 경우 그 비율만큼 2·3차 기업에 상생결제로 지급하는 것을 의무화한 '상생협력법' 개정과 창업 기업의 12개 부담금 면제 시한을 5년 연장하는 '창업지원법' 개정 등이 대표적이다.
홍 장관은 취임 후 100일 동안 사흘에 한 번꼴로(총 38회) 현장방문을 했다.
현장 애로와 정책 건의를 듣고 최저임금 인상 관련 정부 지원 정책인 일자리안정자금을 홍보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
현장에서 나온 건의사항 85건 중 46건에 대해 제도 개선을 마쳤고 33건에 대해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다.
홍 장관은 "중기부 초대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소기업과 창업 기업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 되고 세계적 대기업이 되도록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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