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4·3 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을 위한 3·10 도민총파업 기념대회가 10일 오후 제주시 관덕정 마당에서 열렸다.
'기억을 넘어, 다시 광장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4·3 도화선이 된 1947년 3·1절 기념식 발포사건과 이로 인한 3·10 도민총파업 투쟁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 70주년을 맞은 4·3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하고 민주노총 제주본부 4·3 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사업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본부가 공동 주관했다.
4·3 UCC 전국 공모전 수상작 '같은 마음' 영상물 상영, 공연, 투쟁 발언, 결의문 낭독 순으로 열렸다. 4·3의 미국 책임 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4·3 동백꽃 배지 배포 등 부대행사도 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해방 후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던 제주 민중의 거대한 함성과 파도인 3·10 도민총파업 정신을 이어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자"고 촉구하며 '4·3특별법 개정하라', '집단해고 철회하라', '제2공항 중단하라', '영리병원 멈춰라' 등 구호를 외쳤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