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장애인스포츠 영웅 8인, 태극기 들고 입장
(평창=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8명의 한국 장애인스포츠 영웅들이 태극기를 들고 2018 평창패럴림픽 대회(장애인올림픽) 개회식장에 입장했다.
보치아 국제심판인 정영훈, 휠체어 펜싱 대표팀 김선미, 장애인 알파인스키 한상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 위원 홍석만, 장애인 수영 조기성, 휠체어 컬링 강미숙, 장애인 알파인스키 김미정은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대회 개회식에서 대회 기간 휘날릴 대형 태극기를 들고 등장했다.
이들은 강원도 동강을 재연한 무대길을 따라 느리지만 힘차게 태극기를 운반했다.
한상민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알파인스키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메달을 조국에 안겼다. 그는 이번 평창 대회에도 출전한다.
홍석만은 휠체어 육상의 영웅이다. 그는 2004년 아테네 하계 패럴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고,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선 400m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해 5월 한국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IPC 선수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인 수영의 간판 조기성은 지난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한국 패럴림픽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휠체어 컬링 강미숙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열악한 훈련 환경을 딛고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 많은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안겼다.
시각장애를 가진 장애인 알파인스키 김미정은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황연대 성취상을 받았다. 그는 가이드인 김남희와 함께 태극기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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