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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영남권 첫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9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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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영남권 첫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9일 개관
서울 강남구에 지상 5층 규모…서울권 대학 기숙사 3분의 1 비용으로 숙식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영남권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서울관을 오는 9일 개관한다.
도는 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 남명학사 서울관에서 개관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남명학사는 2016년 12월에 착공한 지 15개월만인 지난달 14일 준공검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1월부터 모집한 입사생이 현재 입사절차를 밟고 있다.
조선 중기 대유학자인 합천 출신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년) 선생의 호를 딴 남명학사는 남명 선생의 경(敬)과 의(義)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사랑하고 면학에 정진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347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면적 1만476㎡ 규모로 건립됐다.
기숙사동과 별관동으로 구분된 남명학사는 기숙사 200실(400명 수용)과 정독실, 강당, 체력단련실, 식당, 공동취사실, 세탁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학부모를 위한 게스트룸과 공공도서관도 조성돼 있다.
카페와 매점 등 편의시설과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공간인 다목적 강당과 재경도민회 사무실도 입주했다.
입사생들은 매달 15만원 정도를 부담하면 된다.
서울권 대학 기숙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대학가 원룸과 비교하면 더 저렴한 수준이다.
경남개발공사가 도비 보조금 15억원과 학생부담금을 포함해 매년 20억원을 들여 위탁 운영한다.
입사생 통학 편의를 위해 지하철 수서역까지 셔틀버스 3대를 운행하고 구내식당 급식 질도 높일 방침이다.
입사생은 남명학사 홈페이지에서 수시모집한다. 수도권 대학 신입생과 재학생 중 보호자가 경남에 1년 이상 계속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 중 학부모 생활수준과 학업성적을 고려해 선발한다.
도 관계자는 "입사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숙식 해결이 가능하므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학생들도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아르바이트 부담을 덜어 학업에 열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명학사가 경남 학생들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키우고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기숙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경 기숙사 건립은 2002년부터 당시 김혁규 지사 공약사업으로 검토되다가 2007년 김태호 지사 시절 설립방안 용역까지 시행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만 위한 특혜라는 지적과 재원 조달 및 부지 확보 어려움 등으로 실제 추진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홍준표 지사가 2015년 7월 1일 민선 6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서민자녀 교육지원을 위해 남명학사 건립계획을 밝히면서 재추진됐다.
2015년 9월 경남도, 서울시, 서울시 강남구가 남명학사 건립 협약을 체결했고 경남개발공사 경영성과 배당금으로 건립비용을 충당했다.
현재 부산시·대구시·울산시·경북도가 재경기숙사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남명학사는 영남권 5개 시·도 중에서는 처음 건립한 재경기숙사다.
도는 남명학사 서울관 이외에 1998년부터 창원지역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인 '경남학숙'을 운영하고 있다. 기숙사 명칭을 남명학사로 통일하고 경남학숙은 남명학사 창원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9일 열리는 개관식에는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과 박동식 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재경도민회장, 입사생, 학부모, 서울시 강남구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경남 관광홍보영상 상영과 축하공연, 개관식, 기숙사 시설 투어 등이 진행된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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