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설 '디지털부' 수장에 팔로워 6만여명 30대 여성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인스타그램 러버, 엄마, 정치인, 게이머…"
대중지 빌트는 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자신을 소개한 기독사회당(CSU) 소속 도로테 베어(39)가 독일 차기 정부에서 '디지털부'라는 이름으로 총리실에 신설되는 '미니부처' 수장에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그동안 디지털화 관련 업무가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베어가 맡게 될 직위는 차관급이라고 부연하고, 그럼에도 디지털화는 차기 정부의 중점 과제라고 소개하면서 매주 내각 회의에 베어 역시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8년 밤베르크 태생의 베어는 14세 때 청년당원으로 입당, 2002년부터 독일의 연방하원 격인 분데스탁 의원으로 활동했다. 정치학 전공자이며 2013년 말 이래 연방 교통부에서 차관으로 일했다.
또한, 지금껏 2만5천800차례 트윗을 하고 6만7천여 명의 팔로워가 있다고 빌트는 덧붙였다.
그는 빌트와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들이 이제는 읽고 쓰는 것처럼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배워야 한다"고 디지털 마인드를 강조했다.
빌트는 베어의 이번 내정 기사를 다루면서 그를 "독일의 새로운 휴대전화 여성장관"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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