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넘어 감동으로"…강원경찰 패럴림픽 참가자 배려 최선
동계·패럴림픽 '치안 금메달' 2관왕 도전…연인원 7만2천명 동원
(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안전 개최를 견인한 강원 경찰이 패럴림픽 준비와 참가자 배려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오는 9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에 하루 최대 5천500여명, 연인원 7만2천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한다고 4일 밝혔다.
평창 현장종합상황실은 지난달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이후에도 올림픽기획단을 중심으로 24시간 교대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평창선수촌은 지난 2일부터 26개국 선수단이 속속 입촌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단과 가족, 응원단의 불편함이 없도록 경찰서비스센터에는 수화·통역 경찰관을 증원 배치했다.
또 장애인 에티켓과 의사소통 방법을 교육 자료로 배포해 대회 개최 전 숙지하도록 했다.
스노모빌 3대가 배치된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는 설상 궤도차 1대를 추가로 배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승차 편의를 제공한다.
평창선수촌과 강릉 올림픽파크, 정선 알파인 경기장 등 경찰서비스센터 6곳에 휠체어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선수단과 참가자를 위한 시설을 마련했다.
특히 경찰은 대회 기간 장애인 인권보호와 장애인 관련 사건에 대비 '장애인 경찰 조사 가이드'를 제작·배포했다.
이는 장애인들이 사건 진행 과정에서 자칫 억울하거나 불편한 일을 겪지 않게 하려고 만든 교육 자료다.
장애인 피해자와 피의자 조사 시 신뢰관계인을 동석하거나 진술 조력인을 참여하게 하는 등 사법서비스도 제공한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手語) 앱과 수화번역 도우미 앱 등 장애인 유형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안활동도 펼친다.
경찰 수어 앱은 경찰서에서 많이 사용하는 37개 표현을 수어 사진과 함께 나열해 청각 장애인과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수화번역 도우미 앱은 문구 입력 시 화면의 아바타가 수화로 표현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이동우 올림픽기획단장은 "역대 가장 성공적이고 안전한 대회로 평가받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진정한 완성은 패럴림픽 성공에 달려 있다"며 "경찰 역량을 집중해 완벽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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