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9.62

  • 28.92
  • 1.13%
코스닥

745.19

  • 6.85
  • 0.93%
1/4

러-프랑스 외무, 모스크바서 회담…"시리아 동구타 휴전 논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러-프랑스 외무, 모스크바서 회담…"시리아 동구타 휴전 논의"
佛 외무 "러가 시리아에 안보리 결의 이행토록 압력 가할 유일한 국가"
러 외무 "동구타의 반군 조직이 먼저 수도 다마스쿠스 공격 멈춰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 프랑스 외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회담에서 시리아 사태 등을 포함한 국제현안을 논의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시리아 휴전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401호의 구체적 이행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주도의 대화(시리아 평화협상)를 재개하기 위해 해당 휴전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시리아의 미래 개헌안 마련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사자들이 휴전을 준수하는지를 감시하기 위한 감독시스템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전면적 휴전 방안과 별도로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 주도로 동구타 지역에서 이날부터 매일 5시간씩 주민들의 도시 탈출을 위한 인도주의 휴전을 시행하기로 한 데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르드리앙은 "하루 24시간 내내 인도주의 휴전을 실시하면 좋겠지만 5시간 휴전도 전진을 위한 긍정적 행보"라면서 "우리는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르드리앙 장관은 회담을 시작하면서 "러시아는 시리아 정권에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면서 시리아 휴전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을 강조했다.
러시아 측이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압력을 가해 시리아 전역에서 30일간의 휴전을 규정한 안보리 결의가 이행될 수 있도록 촉구한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견에서 "우리는 시리아 전역에서 포괄적 휴전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동구타의 모든 당사자가 참여하는 안보리 휴전 결의를 지지했다"면서 "하지만 아직 그러한 목표까지는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보리 결의는 (시리아) 지상에서의 합의 달성을 통해 이행할 필요가 있다"며 "동구타의 '자바트 알누스라'와 거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는 3개의 불법무장조직이 얼마나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려는 의지를 보이는지를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조직인 자바트 알누스라와 연계된 동구타의 반군 조직들이 먼저 수도 다마스쿠스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라브로프는 "다마스쿠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반군들에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미국 등 서방)이 반군이 안보리 요구를 이행할 필요성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책임을 지길 바란다"며 서방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편 러시아의 시리아 내 분쟁당사자화해센터는 이날 동구타의 첫날 인도주의 휴전이 반군에 의해 깨졌다고 밝혔다.
센터는 "현지 시간 오후 2시 30분 현재 아무런 (주민) 이동도 없었다. 반군이 아무도 놓아주지 않고 있다"면서 "상황이 복잡하고 반군 측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동구타의 주민 희생을 배제하기 위해 27일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도주의 휴전이 실시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휴전 5시간 동안 인도주의 회랑을 통해 동구타 주민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구상이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