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캐나다 남자컬링, 미국에 져 4연속 금메달 도전 좌절
캐나다, 스위스와 동메달 결정전…스웨덴-미국, 금메달 다툼
(강릉=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컬링 세계랭킹 1위 캐나다가 세계랭킹 4위 미국에 발목을 잡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캐나다는 22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컬링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3-5로 패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8엔드, 캐나다가 후공을 쥐고 있었으나 미국이 2점을 스틸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캐나다는 미국 스톤 2개가 하우스 중앙(버튼)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스톤을 던졌다. 하지만 스킵 케빈 쿠이의 샷은 너무 약해서 하우스 근처까지도 못 가고 멈췄다.
미국은 오는 24일 결승전에서 스웨덴과 금메달 경쟁을 펼친다. 스웨덴은 이날 스위스를 9-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캐나다는 23일 스위스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컬링 최강국 캐나다는 자존심을 구겼다.
캐나다 남자컬링은 이번 대회에서 동계올림픽 4연패를 노렸다. 캐나다 남자컬링은 2006 토리노 대회부터 2014 소치 대회까지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었다.
캐나다 여자컬링은 아예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다.
캐나다 여자컬링은 컬링이 시범종목이던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금·은·동메달 중 한 가지는 꼭 가져갔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속 남녀 컬링 동반 금메달의 꿈도 무너졌다.
캐나다는 이번에 신설된 믹스더블(혼성 2인조) 컬링에서만 금메달을 획득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