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핀란드 여자 아이스하키, OAR 꺾고 동메달
(강릉=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핀란드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를 꺾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동메달을 획득했다.
핀란드는 21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OAR를 3-2(1-0 2-1 0-1)로 꺾었다.
1피리어드 2분 23초에 터진 페트라 니에미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핀란드는 2피리어드 시작 10초 만에 수산나 타파니의 추가 골로 달아났다.
OAR가 올가 소시나의 만회 골로 반격에 나서자 핀란드는 린다 발리마키의 골로 맞불을 놓았다.
OAR는 3피리어드 6분 3초에 류드밀라 벨야코바의 골로 1점 차 승부를 만들었으나 끝내 동점 골은 넣지 못했다.
핀란드는 1998년 나가노,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3번째 동메달을 따냈다.
도핑 조작에 따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러시아란 자국 이름 대신 OAR로 출전한 러시아는 올림픽 첫 메달 사냥에 또다시 실패했다.
핀란드와 OAR는 지난 19일 준결승전에서 세계 여자 아이스하키의 '양강'인 미국과 캐나다에 나란히 0-5로 패했다.
전통의 라이벌인 캐나다(2위)와 미국(1위)은 22일 오후 1시 1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금메달을 놓고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5일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던 조별예선 대결에선 육탄전 끝에 캐나다가 2-1로 승리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