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가상화폐업계 양대 단체 통합한다…"신뢰회복 안간힘"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지난달 거액의 가상화폐 유출사건으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의 신용에 상처가 나자 신뢰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19일 일본 공영 NHK 방송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교환회사 등이 조직한 두 곳의 업계단체인 '일본가상통화사업자협회'와 '일본블록체인협회'는 오는 4월 통합을 목표로 의견 조정 중이다.
이런 움직임은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에서 1월 26일 580억엔(약 5천80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NEM'이 유출된 뒤 보안 대책이 안일했다는 지적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통합을 통해 새로운 자율규제 단체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가상화폐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자율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두 단체는 앞으로 연대를 강화해 보안 대책이나 부정한 액세스(접속) 감시 체제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고객이 맡긴 자산 관리, 재무상황 공개 등에 대한 규칙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업계 자율로 정한 기준이나 규칙을 가맹하는 교환회사가 제대로 지키는지를 체크하는 감사부문을 두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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