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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지리산자락 산불 현장 밤사이 또 불길…진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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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지리산자락 산불 현장 밤사이 또 불길…진화 마무리


(구례=연합뉴스) 김재선 장아름 기자 = 전남 구례군 지리산자락 야산에서 불이 나 방재 당국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전남도소방본부와 구례군에 따르면 전날 산불이 났던 구례군 방광리 야산 2곳에서 오전 3시 30분께 뒷불이 났다.
소방본부와 산림청 등은 60여명을 투입해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를 마쳤다.
불은 전날 오후 3시 36분께 최초로 시작돼 3ha에 달하는 임야를 태웠다.
방재 당국은 2시간 만인 오후 5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6시 30분께부터 95% 이상 진화하고 잔불 정리를 했다.
이날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천은사 방향으로 번지고 연기가 확산하자 구례군은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주변 마을 주민의 접근을 막기 위해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방재 당국은 현재 육안으로는 더는 불씨가 보이지 않지만 화재 지점과 800∼900m 떨어진 천은사 인근에 차량 5대를 대기시키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구례에는 전날 오전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해가 뜨는 오전 7시 10분부터는 헬기 6대를 투입해 살수 작업을 하고 진화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성묘 중 켜놓은 촛불이 넘어져 잔디에 불이 붙었다"는 최초 신고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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