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일본 팬들 "단일팀은 좋지만, 한일전은 일본이 이길 것"
(강릉=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올림픽 사상 첫 승을 염원하는 것은 일본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일본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이 열리는 14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만난 일본 아이스하키 팬들은 한목소리로 일본의 승리를 기대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온 이시야마 유타카(57)씨는 "일본이 이긴다"고 단언하며 "점수는 5-0 내지 5-1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일본 대표팀에 지인들이 있어서 직접 응원하러 왔다"며 "남북 단일팀은 아주 좋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스하키를 통해서 남북이 친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혼다 쥰지(50)씨는 일본의 8-0 승리를 기대했다. 8-0은 한국이 이번 평창올림픽 스위스, 스웨덴전에서 연패할 때 나왔던 점수다.
그는 "8-0은 어느 정도 농담이지만, 아이스하키 실력이나 역사에서 일본이 훨씬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며 "단일팀 구성은 좋은 일이라고 본다. 나는 평화를 소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여자 아이스하키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일본은 세계 랭킹 9위에 올라 있다. 단일팀은 랭킹 22위 한국과 25위 북한이 힘을 합쳐 구성했다.
일본은 1998년 나가노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등 두 차례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해 단일팀과 마찬가지로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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