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일팀 '부상경계령'…주축 공격수 박은정 발목부상 "심각"
(강릉=연합뉴스) 신창용 안홍석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사흘 앞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6일 오후 3시 30분 관동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강릉 입성 후 3번째 공개훈련을 가졌다.
이 훈련에는 평가전 출전 여부와 그간 훈련 내용으로 볼 때 후보 선수 군으로 추정되는 11명의 선수가 나섰는데, 주축 선수로 분류되는 귀화 공격수 박은정(29·영어명 캐롤라인 박)도 있었다. 박은정은 발목부상 중이다.
부상 선수임을 나타내는 'X'자가 크게 그려진 셔츠를 입은 박은정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지 못하고 한쪽 골대에서 단조로운 슈팅 훈련만 했다.
박은정은 전날 훈련에서도 별도로 개인 훈련만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박은정의 발목 상태가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박은정의 조별리그 첫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교포 2세인 박은정은 아이스하키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프린스턴대에 입학해 대학 4년 내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 리그에서 팀의 공격수로 활약할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갖췄다.
그는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려고 2015년 귀화했다. 이를 위해 어깨가 자주 빠지는 증상을 고치려고 수술을 받기도 했다. 아이스하키 선수로 계속 뛰지 않는다면 굳이 받을 필요가 없는 수술이었다.
또 다른 귀화 선수 랜디 희수 그리핀(30) 역시 부상 중이지만,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핀은 이날 오후 1시 15분 치러진 훈련에서 'X 셔츠'를 입었다. 그러나 다른 주전 선수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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