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출판대국으로 불려온 일본에서 올해 종이 수요가 사상 최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NHK가 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제지연합회는 올해 종이 수요가 지난해보다 2% 감소한 1천438만t 규모로, 사상 최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제지연합회의 예상대로라면 종이 수요는 12년 연속 줄어드는 것으로, 수요가 절정에 달했던 2006년과 비교하면 26% 감소하게 된다.
NHK는 이는 기업들이 기존보다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데다 신문과 잡지를 스마트폰으로 읽는 이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출판과학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출판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7% 줄어든 1조3천701억 엔(약 13조6천107억원)으로 감소했다.
종이 수요가 줄자 대형 제지업체인 일본제지는 올해 5월 말 아키타(秋田) 시와 미야기(宮城) 현 이시노마키(石卷) 시에 있는 2개 공장에서 각각 생산설비 1기씩을정지하기로 했으며, 7월 말에는 이와테(岩手) 현에서 신문지를 생산하는 자회사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NHK는 제지업체들이 이처럼 생산설비를 축소하는 한편 새로운 수익사업 발굴에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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