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야간표적식별장비 2차사업 종료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의 야간 표적식별과 정밀공격 능력이 한층 높아졌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KF-16 전투기에 탑재되는 '야간표적식별장비 2차 사업'을 종료하고 전력화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2차 사업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제3세대 표적식별장비인 스나이퍼(Sniper ATP)를 구매하는 사업이다.
야간 표적식별장비는 적 대공무기 위협 범위 밖에서 표적을 정확히 식별해 정밀 공격하도록 도와준다. 국외 구매한 스나이퍼는 우리 공군이 현재 사용 중인 기존 1세대 야간 표적식별장비보다 2배 이상의 거리에서 3∼5배의 해상도로 표적을 식별할 수 있다.
스나이퍼에는 레이저 위성추적장치와 적외선 감시레이더 장치(FIR)가 장착되어 있다.
방사청은 "스나이퍼는 레이저 추적기를 이용해 공중, 지상, 해상의 다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해 표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KF-16 전투기의 공대공 및 공대지 정밀공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전의 핵심인 정밀 타격전 수행을 위한 야간작전과 정밀유도무기 운용능력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면서 "유사시 오폭을 막고 효과적인 작전수행을 할 수 있으며, 전투기의 작전운용 능력과 생존성도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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