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 "지방선거 분위기 편승한 공직자 줄서기 엄단"
감사관계관 회의…중앙부처·지자체·공기업 등 200여명
"공무원 소신껏 일하는 분위기 조성…적극행정지원단 신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은 2일 "지방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들의 줄서기나 무사안일에 대해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감사원 별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2018년도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은 올해 감사방향을 설명하고자 중앙행정기관(45명)·광역자치단체·교육청(34명), 공기업·준정부기관(86명), 기타(37명) 등 총 202명의 감사 담당자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최 원장은 "현재 감사원의 최우선 과제는 공직자들이 소신껏,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소극행정의 원인이 되는 불합리한 법규·제도 개선을 전담하는 적극행정지원단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취임사에서도 "적극 행정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설치해 적극적인 업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과오는 과감하게 면책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이낙연 총리가 이에 대해 "시대의 요구에 맞는 감사정책 방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원장은 이날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공직사회와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일선 행정 현장의 목소리를 감사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감사업무의 발전을 위해서는 감사원과 자체감사기구 간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회의에서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은 '2018년 주요 감사운영 방향 및 공직사회 활력 제고를 위한 감사운영 개선방안'과 '자체감사기구 주요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감사원은 각 기관의 자체감사 분야별 실무지침서용 통합매뉴얼을 개정해 배포하고, 신규 감사자의 감사역량 강화 지원, 우수사례 공유를 위한 콘테스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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