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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페이'도 해외 진출…글로벌 페이 주도권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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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페이'도 해외 진출…글로벌 페이 주도권 경쟁 심화
러시아와 동유럽 타깃…애플·삼성은 송금 서비스로 영역 확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성장한 중국 화웨이가 자사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화웨이 페이'의 해외 진출을 시도한다. 모바일 결제 시장을 두고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중국 최대 카드사인 유니언페이와 손잡고 '화웨이페이'를 해외에 출시하기로 했다.
화웨이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한다. 화웨이는 2016년 중국 시장 출시 이후 해외에는 이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았다.
화웨이페이는 우선 유니언페이 카드 사용이 많은 러시아를 시작으로 동유럽에서 세를 늘릴 계획이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가 북미, 서유럽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넓힌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애플페이는 2014년 10월 출시 이후 미국, 일본, 영국 등 20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삼성페이 역시 2015년 8월 한국 서비스 개시 이후 올해 1월 멕시코에 진출하면서 20개국에 진출했다. 서비스 국가는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태국 등이다.
후발주자인 LG전자[066570] 역시 작년 6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G7부터 LG페이의 미국 서비스를 시작하고 차후 적용 국가를 늘려갈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김경수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결제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애플페이 이후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모바일 결제 추진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전자 상거래 관련 새 사업 가능성뿐만 아니라 기존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를 붙들어 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노리는 측면도 크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중저가폰에도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를 심고 있다.



제조사들은 단순 결제뿐만 아니라 간편 송금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애플은 11월 아이폰 운영체제 iOS 11.2를 통해 은행 계좌번호 없이 지인의 전화번호만으로 송금이 가능한 '애플페이 캐시'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작했다.
삼성전자 역시 국내에서 지난달 14일 국내에서 일부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생체인증을 통해 바로 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삼성폰이 아닌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위한 '삼성페이 미니'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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