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훙 中대사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진심으로 기원"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1일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과 관련해 "이는 중국이 한국과 중한관계를 중시하고 있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음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사는 21세기한중교류협회와 주한중국대사관이 이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2018년 한중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정 상무위원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추 대사는 또 "지난해 중한관계는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양국 정부와 각계 인사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점차 정상 궤도로 돌아오고 있고 전반적으로 발전하는 추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추 대사는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의 공동 노력을 통해 양국 수교 당시의 초심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양국 국민의 복지 증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중시하면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요한 관심사를 존중하는 기본 원칙을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호혜와 협력을 심화해서 양국이 확고한 운명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이제 양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기초로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딛는 한 해를 만들 때라고 생각한다"며 "한중 양국이 가까운 친구처럼 신뢰를 바탕으로 든든한 동반자 관계로 더욱 다져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중화인민의 참여와 응원을 부탁한다"며 "한국도 이번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추 대사와 김한규 21세기한중교류협회 회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 양국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이와 함께 한중 교류 증진에 공헌한 공로로 추 대사와 박광온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윤영석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등이 '자랑스러운 한·중인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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