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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차 제한속도 줄이자 교통사고 사망자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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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차 제한속도 줄이자 교통사고 사망자 대폭 감소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 도심 곳곳에서 차 통행제한 속도를 줄이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동대구로, 국채보상로 등 주요 도로 137개 구간에 제한속도를 낮췄다. 60∼80㎞/h를 평균 10∼20㎞/h씩 줄였다.
또 북성로 등 보행자가 많이 통행하는 주택가 이면도로 710개 구간에는 제한속도를 시속 30㎞로 낮췄다.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해 통행제한 속도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교통전문가와 시민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고 이같이 조치했다.
그 결과 제한속도 하향 전이던 2014년 교통사고는 1만4천417건이었지만 해마다 줄었다. 2017년에는 1만2천882건으로 3년 만에 10.6% 감소했다.
사망자는 2014년 173명에서 지난해 136명으로 21.3% 줄었다.
이 가운데 차 대 보행자 사고는 2014년 3천182건에서 지난해 2천757건으로 13.3% 떨어졌다. 이에 따른 사망자는 같은 기간 95명에서 61명으로 35.7% 감소해 제한속도 하향 조정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경찰은 분석한다.
경찰 관계자는 "제한속도 하향 조정은 사고 발생 때 피해 규모와 사망자를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du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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