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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中경제부처 첫 강연…"한중협력, 미생 아닌 완생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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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中경제부처 첫 강연…"한중협력, 미생 아닌 완생돼야"

中 발전개혁위원회 상대 한국 부총리 강연은 처음…韓 경제정책 소개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 관계에 中관료들 깊은 관심 보여"

(베이징=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한국 경제 부총리로는 처음으로 중국의 수석경제부처에서 마련한 강연 무대에 올라 혁신과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한중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이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발개위)에서 중국 경제관료를 상대로 강연을 했다.
발개위는 거시·실물 경제를 총괄하는 중국의 경제 컨트롤타워로 한국의 과거 경제기획원 역할에 더해 경쟁·금융당국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 부총리가 중국 발개위에서 강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개위 측은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의 강연은 2012년 클라우스 슈바프 다포스포럼 의장 이후 6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은 '낡은 것을 타파하고 새로운 것을 세운다'는 뜻의 '파구입신(破舊立新)'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발개위의 국·과장급 간부·연구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삶의 질 향상, 혁신성장 등 중국이 당 대회에서 발표한 경제정책 방향과 우리의 방향이 굉장히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의 고민과 해결 방향이 중국 측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1928년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흰색 피겨 스케이트를 신고 발레 동작을 응용해 3연패를 달성한 소냐 헤니 선수의 '혁신' 사례로 시작됐다.
김 부총리는 이어 경제정책 방향을 혁신성장, 소득주도 성장, 공정경제 등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선진국의 금리 인상, 해외자본의 변동성 확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 불리한 대외여건에서 한중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뜻도 피력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이나 중국만 잘되는 것은 미생(未生)의 길"이라며 "양국이 함께 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완생(完生)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한국 경제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의 관계에 대해 질의를 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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