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나경채 정의당 광주시당 대변인이 31일 정의당 후보로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대변인은 이날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는 모든 개혁의 중심이었던 광주 정치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며 "그 길을 가는데 정의당 후보로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는 민선 시장 선거가 실시된 이래 23년 동안 하나의 정당만이 시장을 배출했고 하나의 정당만이 의회 다수를 구성했다"며 "광주는 단 한 번도 정치중심세력이 교체된 적이 없으며 고인 물은 부패하기 마련이다"고 기존 정치권을 비난했다.
이어 "정의당은 당원의 절반 이상이 청년에 속하는 정당이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광주의 중심 정치세력과 중심세대를 동시에 교체하자"고 강조했다.
나 대변인은 노동이 당당한 청년도시, 성소수자와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 도시, 청소년이 행복해지는 도시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고층아파트 건설 규제, 습지·하천복원, 광주형 사회상속제 도입, 청년수당 확대, 청년 부시장 제도 도입, 도시철도 2호선 중단 등도 주요 관심 정책으로 설명했다.
나 대변인은 "광주에서 태어나 20대까지 광주에서 자랐고 30대에는 서울에서 지방의원으로 사회진보와 개혁의 길을 배웠다"며 "이제 다시 광주로 돌아온 청년정치인으로서 광주를 노동이 당당한 정의로운 청년 도시로 바꾸는데 정의당과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인 나 대변인은 전남고와 전남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시 관악구의원,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노동당 대표, 정의당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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