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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M&A 한달새 300조 육박…8년來 최대 광풍에 과열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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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M&A 한달새 300조 육박…8년來 최대 광풍에 과열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올해 들어 경기 호조, 증시 랠리, 미국 감세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전 세계 기업 간 인수합병(M&A)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업에 실제로 흘러들어가는 감세 효과가 얼마나 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M&A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조사 업체 딜로직은 올해 1월 1∼26일 성사된 M&A 규모가 2천730억 달러(290조5천억 원)에 달해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국가 내 거래가 2천억 달러, 해외 거래가 730억 달러를 각각 차지했다.
초대형 거래로는 미국 도미니언에너지가 동종 업계 스카나를 146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꼽혔고,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의 미 바이오베라티브 인수(114억 달러), 주류 업체 바카디의 패트론 데킬라 인수(51억 달러) 등이 꼽혔다.
이처럼 M&A 돌풍이 부는 것은 글로벌 경기 개선, 증시 호조에다 미국발 감세 효과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 법인세를 21%로 낮추고, 해외 보유 현금을 본국으로 송환할 때 세금을 줄여주는 세제 개편안이 통과되면서 기업들이 자금 조달 능력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반면 감세 효과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M&A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법무법인 폴와이스의 스콧 바셰이는 "M&A 시장에는 현재 거품이 껴있다"면서 기업들이 세제 개편에 따른 변화를 따져보느라 일부 거래가 늦춰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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