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발대 오늘 서울 태권도공연장·숙소 점검 후 귀환
2박3일 일정 끝내고 돌아가면 남북 선발대 파견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앞서 방남한 북측 선발대가 27일 서울에서 시설 점검 일정을 소화한 뒤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다.
방남 후 이틀간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경기장과 숙소 등을 돌아본 북측 선발대는 이날 서울로 이동해 태권도시범단의 숙소부터 점검한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측 태권도시범단 30여명이 방남해 서울과 평창에서 시범공연을 하기로 남북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북측 선발대는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서울 마포구 MBC상암홀을 둘러볼 예정이다.
일정을 마치면 북측 선발대는 방남할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경의선 육로로 귀환한다.
북측 선발대가 돌아가면 남북 선발대의 시설점검 일정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앞서 남측 선발대 12명은 23일 동해선 육로로 방북해 합동문화행사가 예정된 금강산 지역과 스키선수 공동훈련이 있을 마식령스키장, 인근의 갈마비행장 등을 둘러보고 25일 돌아왔다.
남북은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를 내달 4일 620석 규모의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여는 쪽으로 사실상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1박 2일 일정인 스키훈련은 이르면 이달 31일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는데, 남북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협의로 일정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북측 선발대 역시 귀환 이후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남측과의 협의를 거쳐 응원단 숙소 및 태권도시범단 공연장 등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는 25일 방남해 곧바로 강원도로 이동, 응원단 등이 이용할 가능성이 큰 인제의 숙소와 강릉 아이스아레나, 관동하키센터 등을 점검했다. 방남 이틀째에는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과 용평 알파인스키장,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등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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