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가 2·3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축구단으로 꼽혔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가 전 세계 주요 축구단의 2016-2017시즌 매출액을 토대로 발표한 '풋볼 머니리그' 보고서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맨유의 2016-2017시즌 매출액은 6억7천630만 유로(약 8천866억원)로, 2위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6억7천460만 유로)를 소폭 앞섰다.
딜로이트가 각 구단의 홈 경기 관중, 중계권과 후원 계약 등을 바탕으로 매년 발표하는 풋볼 머니리그 보고서에서 맨유는 11년째 1위를 지킨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지난해 12년 만에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2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
맨유의 전체 매출 가운데 광고 매출이 48%를 차지했고 중계권이 33%, 입장료가 19%였다. 여기에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받은 상금 4천450만 유로가 선두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딜로이트는 분석했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FC바르셀로나가 6억4천830만 유로로 뒤를 이었다.
매출 상위 20위 구단의 전체 매출액은 79억 유로(10조3천495억원)로 전년도보다 6% 증가한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전체 수익의 45%는 중계권 수익이 차지했다.
20개 구단 가운데 10곳이 잉글랜드 구단이었고, 스페인과 독일, 이탈리아가 각각 3곳, 프랑스 1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은 처음으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잉글랜드의 레스터시티는 지난해 20위에서 14위로 눈에 띄게 순위가 올랐고, 사우샘프턴도 18위로 처음 20위권에 진입했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11위다.
딜로이트의 댄 존스는 "파운드가 유로에 비해 약세를 보였음에도 맨유가 1위를 지킨 것은 매우 인상적인 결과"라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모두 이번 시즌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어 내년에도 치열한 선두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표] 딜로이트 '풋볼 머니리그' 매출 상위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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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구단│ 국가 │ 2016-2017 매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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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잉글랜드 │ 6억7천630만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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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 6억7천460만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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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FC바르셀로나│ 스페인 │ 6억4천830만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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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바이에른 뮌헨│ 독일 │ 5억8천780만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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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 5억2천770만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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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아스널 │ 잉글랜드 │ 4억8천760만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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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파리 생제르맹│ 프랑스 │ 4억8천620만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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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첼시│ 잉글랜드 │ 4억2천800만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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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리버풀 │ 잉글랜드 │ 4억2천420만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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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유벤투스 │ 이탈리아 │ 4억570만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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