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지휘부 워크숍…경찰개혁 추진·평창올림픽 대응 논의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경찰청은 20일 충남 아산시 경찰교육원에서 이철성 경찰청장과 각 지방경찰청장, 경찰서장 등 3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경찰 지휘부 워크숍을 개최했다.
경찰은 이날 워크숍에서 올해 정책 목표로 세운 '민주·민생·인권경찰로의 대(大)도약' 실현을 위한 의지를 결집하고, 2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철성 청장은 "최근 권력기관 개혁안이 발표됐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발족해 본격 논의를 시작했다"며 "우리가 국민 믿음을 저버리고 개혁의 발걸음을 중단한다면 지금의 희망과 기대가 큰 위기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평창올림픽 성공은 안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테러 예방에서 교통안전까지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완벽한 안전관리로 대한민국 경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도록 모두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워크숍 참가자들에게 미국 독립혁명기 사상가 토머스 페인의 저서 '상식, 인권'을 선물하며 "인권과 상식에 기초해 국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경찰이 돼 달라"고 말했다.
워크숍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해 '2018년 정부 국정운영 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했다. 김 장관은 경찰 지휘부에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민주·인권경찰로 거듭나고 평창올림픽에 빈틈없이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함께 참석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평창올림픽 성공이 안전에 달렸음을 강조하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경찰에 당부했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