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벨기에에 올해 두번째 폭풍…항공편 결항, 항구 폐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와 벨기에 지역에 18일 폭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교통 통행이 차질을 빚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이·착륙이 예정됐던 항공편 268편이 결항했고, 다른 항공편도 이·착륙이 지연되고 있다.
스히폴공항 측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승객들에게 "강풍으로 인해 오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이 예상된다"면서 "비행스케쥴이 온종일 지장을 받을 것"이라며 공항 앱이나 웹사이트, 항공사를 통해 비행정보를 사전에 체크할 것을 당부했다.
네덜란드 조이트홀란트주의 하우다 인근에서는 이날 아침 기차와 트램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열차 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충돌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
네덜란드 기상청(KNMI)은 이날 네덜란드 일부 지역에서 최대 시속 140km의 강풍이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상당 지역에 가장 심각한 기상 경보 단계인 '코드 레드'를, 나머지 지역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코드 오렌지'를 발령했다.
벨기에에서도 북부지역의 겐트항이 강풍으로 인해 아예 폐쇄되고, 일부 도시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수도 브뤼셀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아침 트램 운행이 중단됐고, 일부 공원은 폐쇄됐다.
벨기에 기상청은 이날 북부지역에 '코드 오렌지'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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