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원장 속속 교체…KDI 등 4개 연구원장 공모
새 정부 들어 26개 연구기관장 중 이미 9명 교체
최근 통일연구원장·산업연구원장도 사임
(서울=연합뉴스) 이율 성혜미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책 연구원장들이 속속 교체되고 있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1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교육개발원·보건사회연구원 등 4개 연구원의 원장 초빙 공고문을 냈다.
현정택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김준경 전 KDI 원장, 김상호 전 보건사회연구원장은 지난해 12월, 김재춘 전 교육개발원장은 같은 해 11월에 각각 물러났다.
서류제출 기한은 이날부터 26일까지다.
공모가 끝나면 원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연구원별로 3배수를 추천한 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성과와 연구실적 등에 대해서는 매년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기관장 교체가 끝난 곳은 9곳이다.
새로 선임된 기관장을 보면 ▲지난해 9월 여성정책연구원장·청소년정책연구원장 ▲10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11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12월 육아정책연구소장·직업능력개발원장·교통연구원장·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올해 1월 노동연구원장 등이다.
이들 이외에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이 지난 11일 사임한 데 이어 유병규 산업연구원장도 이날 사임의 뜻을 밝혔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자리도 김준영 전 이사장이 지난해 11월 18일 사임한 뒤 현재 후임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사장추천위원회는 전날 후보군을 성경륭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와 소진광 가천대 행정학과 교수, 김수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3명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추천했다. 이 총리는 조만간 이중 1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KDI 원장 후보로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촌인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출신인 김주훈 KDI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우천식 KDI 선임연구위원, 박진·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도 거론된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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