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안전 지킴이' 스마트 가로등 설치사업 확대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는 안전 지킴이 스마트 가로등 설치사업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민선 6기 윤장현 시장 공약 중 하나인 이 사업은 가로등에 블랙박스를 설치하거나 자동 긴급 구조요청을 할 수 있는 이른바 무선표지형 장비를 부착한다.
현재 3천300여개가 설치돼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3억원을 투입해 1천150개를 추가 설치한다.
원룸촌 등 우범지역이나 학교폭력·교통사고 등이 우려되는 학교 주변 골목길·공원 공중화장실 등이 주요 설치 대상 장소다.
휴대전화에 관련 앱을 설치한 뒤 위급상황 시 전화를 흔들거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경찰 상황실이나 보호자에게 긴급구조 요청도 이뤄진다.
구조요청이 접수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경찰관이 출동한다.
지난해는 스마트 가로등 블랙박스에 찍힌 40여 건의 영상이 절도 피의자 검거 등 범죄 해결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블랙박스형 스마트 가로등 설치비용은 기존 CCTV의 20% 수준에서 가능해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
김남균 광주시 도로과장은 "전국 40여 개 지자체와 경찰서에서 이 가로등에 대한 설치문의 등이 잇따르는 등 반응이 좋다"며 "우범지대에 추가로 설치해 안전도시 조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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