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공중화장실 '새단장' 완료
행안부, 38억5천만원 투입해 59곳 신축·리모델링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찾는 국내외 손님을 위한 '공중화장실'이 새 단장됐다.
행정안전부는 평창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 정선지역에 특별교부세 38억5천만원을 투입해 공중화장실 7곳을 새로 마련하고, 기존 52개 화장실의 외관 정비, 노후장비 교체, 소변기 가림막 설치 등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축하거나 새로 단장한 화장실에는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누구나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최대한 적용했다.
내년에 시행되는 관련 법령에 따라 이들 공중화장실 변기 옆에는 휴지통을 비치하지 않았다. 대신 위생용품수거함을 놓는다.
또 외부에서 화장실이라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픽토그램'(상징적인 그림으로 나타낸 일종의 그림문자)을 통일했다.
이용자가 화장실 관리인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스태프(staff) 관리요원' 앞치마 등 공통된 복장을 제공해 화장실 관리에 나서도록 했다.
하병필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잘 다듬어진 평창올림픽 개최지역에서 세계 으뜸의 화장실 이용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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