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고려대, '장애인증명서 위조' 입학 취소키로
<YNAPHOTO path='AKR20171226032800004_01_i.jpg' id='AKR20171226032800004_0101' title='점자 안내판 읽는 수험생의 손' caption='한 시각장애 수험생이 수능 시험장에서 점자 안내판을 읽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이효석 기자 = 장애인증명서를 위조해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부정 입학한 학생들에 대해 서울시립대와 고려대가 입학을 취소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부정입학이 확인된 경영학과 재학생 2명과 도시행정학과에 다니다가 자퇴한 1명의 입학을 취소하기 위해 내년 1월 12일 청문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립대는 청문을 마친 뒤 재학 여부와 관계없이 이들의 합격을 취소할 예정이다.
고려대도 부정 입학한 것으로 드러난 경영학과 학생 1명의 입학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학생은 실제 장애인이지만 고려대 입학 당시에는 장애인 등록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는 학생 본인과 관할 구청을 통해 부정입학 사실을 확인한 상태이며 올해 안에 입학 취소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이들 4명이 장애인 등록증을 발급받지 않고도 위조한 문서를 대학에 제출해 2013∼2014년 입시 특별전형에 합격한 사실을 확인하고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내년 1월 중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수사 요청을 받아 문서 위조부터 입시전형에 이른 과정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
jaeh@yna.co.kr,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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