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경제 어디로…경제·통화정책 내주 발표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이율 박용주 기자 = 다음 주(12월 26일∼29일)에는 내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 방향이 연달아 발표된다.
우리 경제의 두 바퀴 축인 재정과 통화정책 방향이 하루 간격을 두고 나오는 것이다.
27일 발표되는 경제정책 방향의 첫 번째 포인트는 정부의 경제 성장률 예측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3% 성장률을 달성한다면 2010~2011년 이후 7년 만에 2년 연속 3%대 성장률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반면 금리 상승과 원화 강세, 고유가 등 악재가 산적해 있어 달성 가능성을 낮게 보는 곳도 많다.
경제의 이중구조화, 성장의 질적인 측면, 소득 재분배 문제 등 양극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관심사다.
정부는 혁신 성장과 일자리, 중장기 위협 대처 등을 내년 경제정책의 화두로 꼽고 있다.
한은은 28일 내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발표한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추가 인상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은은 또 같은 날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공개한다. 지난달 말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시장금리가 먼저 상승한 점이 대출 금리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27일에는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28일에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도 나온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3% 성장 전망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심리와 기업경기전망이 개선됐을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상호금융협의회를 열어 상호금융권 부수 업무 확대 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선 기업대출 충당금 적립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한다.
같은 날 통계청은 11월 산업생산을 발표한다. 산업생산은 실물경기를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저조했던 10월 경제지표가 다시 회복궤도로 복귀했을지가 관심사다.
앞서 10월엔 생산, 소비, 투자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전체 산업생산이 2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이를 3분기 깜짝 성장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고 전반적인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29일에는 2017년 한 해 동안 물가를 조망해볼 수 있는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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