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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 복제본, 평창 월정사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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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 복제본, 평창 월정사서 전시된다
문화재청, 실록 74책·의궤 26책 기증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강원도 평창 월정사 인근 오대산 사고(史庫)에 보관돼 있었던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의 복제본이 월정사에서 전시된다.
문화재청은 22일 월정사에서 협약식을 열어 오대산 사고에 있었던 조선왕조실록 복제본 74책과 의궤 복제본 26책을 평창군에 기증한다고 21일 밝혔다.
평창군은 복제본의 관리 단체로 월정사를 지정하고, 월정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내년 1월 25일부터 3월 20일까지 오대산사고전시관에서 개최하는 특별전 '오대산 사고의 기록문화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에서 복제본을 선보인다.
임진왜란 이후인 선조 39년(1606)에 건립된 오대산 서고는 조선시대 후기 4대 서고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실록과 의궤를 일본으로 반출됐다.
이후 2006년에 도쿄대에 있던 조선왕조실록 47책, 2011년에 궁내청에 소장된 의궤 167책이 환수됐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은 1932년에 이미 27책이 경성제대(현 서울대)로 돌아와 모두 74책이 남아 있는 상태다.
문화재청은 의궤 복제본을 추가로 만들어 평창군에 기증할 방침이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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