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초단시간 초등돌봄 전담사 "무기계약직 전환하라"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경남교육청의 초단시간 초등돌봄 전담사의 무기계약직 전환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18일 경상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단시간 초등돌봄 전담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정규직 가이드라인에 의해 정규직전환 대상에 포함되는 직업이다"며 "경남교육청은 이를 신속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초단시간 초등돌봄 전담사는 1주일 근무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교육직 근로자를 말한다.
이들 전담사는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과 외 강의를 한다.
지부는 "지난 7월 현 정부가 발표한 정규직 가이드라인에는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한다면 원칙적으로 무기계약으로 전환한다"고 돼 있지만 "현재 교육청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는 뚜렷한 전환 의지와 내용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부는 심의위원회 회의가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비공개 심의를 진행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초단시간 초등돌봄 전담사의 무기계약직 전환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지만 학생 수 변동에 따른 우려도 크다"며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에서 종합해서 판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8년 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3만3천500여명에서 2023년이 되면 6천여 명이 줄어든 2만7천500여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경남에 초단시간 초등돌봄 전담사는 253명이 있다.
지부는 초단시간 초등돌봄 전담사의 정규직전환 문제가 해결될 까지 투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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