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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온타리오주, 매년 10월 '한인의 달' 지정해 문화유산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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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온타리오주, 매년 10월 '한인의 달' 지정해 문화유산 알린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내년부터 10월 한 달 동안 정치·경제·문화 발전에 한인들이 기여한 점을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를 소개하기로 했다.
온타리오주의회는 조성준 보수당 의원이 지난 4월 발의한 '한인 문화유산의 달' 제정 법안(Bill 123)에 대한 3차 독회를 지난 12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주 총리가 법안에 서명하면 내년부터 10월은 주 정부가 인정한 '한인의 달'이 되는 것이다. 이 기간에는 주정부 지원금을 받아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조 의원은 14일 국제 통화에서 "한국과 캐나다 수교 54년 만에 있는 한인사회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며 "타민족들이 부러워하는 '한인 문화유산의 달' 제정은 한인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캐나다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로 퀸스파크(온타리오주 의사당)에 입성한 조 의원이 이 법안을 발의한 것은 반세기 넘게 온타리오주 발전에 공헌한 한인사회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동시에 동포 2∼3세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한인의 달을 10월로 정한 것은 개천절(3일)과 추석 등 한인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주정부는 매년 10월 3일을 '한인의 날'로 지정했고, 주의회는 이날 퀸스파크에 태극기를 게양해 기념하고 있다.
인천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주한 미국대사관에 근무하다가 1967년 캐나다에 이민한 조 의원은 1991년 토론토 시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유색인종으로는 처음으로 당선하는 쾌거를 이룬 뒤 전 세계 한인 이민사에서는 유례가 없는 8선을 달성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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