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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전자랜드 잡고 다시 공동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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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전자랜드 잡고 다시 공동 선두(종합)
인삼공사, 연장 접전 끝에 LG 제압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하루 만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DB는 7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82-75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DB는 14승 5패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서울 SK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11승 8패가 됐다.
DB는 또 홈 4연승과 함께 전자랜드를 상대로 5연승을 내달렸다.
DB는 이날 전자랜드와 3쿼터 초반까지 1점 차 접전을 벌이다가 51-50으로 앞서던 3쿼터 종료 5분 12초 전부터 저력을 발휘했다.
서민수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두경민과 로드 벤슨, 디온테 버튼이 잇따라 득점을 기록하며 2분 40여 초 동안 12점을 기록, 63-50으로 달아났다.
3쿼터를 65-56으로 끝낸 DB는 4쿼터 시작 윤호영의 득점으로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했다.
DB는 그러나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브랜든 브라운에 연속 6득점을 내주는 등 경기 종료 5분 전에는 67-66, 1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72-71로 근소하게 리드를 지킨 DB는 김태홍의 레이업 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어 다시 잡은 공격권에서 버튼이 리바운드에 이은 골 밑 득점으로 76-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가로채기에 이어 김주성이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버튼이 23점 10리바운드, 벤슨이 16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7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8위 창원 LG의 맞대결에서는 인삼공사가 연장 종료 3초전 터진 데이비드 사이먼의 결승 득점으로 94-9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9승 10패를 기록하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6위가 됐다.
인삼공사는 연장 1분 2초를 남기고 89-86으로 앞선 상황에서 LG 박래훈과 정준원에게 3점 슛을 얻어맞아 89-92로 뒤졌다.
이재도가 자유투 1개를 넣어 90-92로 따라간 인삼공사는 LG 정창영이 자유투 1개만을 넣으면서 93-90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어 오세근이 골밑 슛을 넣어 92-93, 1점 차로 추격했다.
반칙 작전에 나선 인삼공사는 종료 16.9초전 정창영에 자유투 2개를 허용했다. 그러나 정창영이 이를 모두 실패하면서 공격권을 잡았다.
그리고 오용준의 슈팅이 림을 맞고 나오는 것을 사이먼이 이를 집어넣으며 막판 승부를 뒤집었다.
사이먼이 28점 11리바운드, 오세근이 22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제임스 켈리가 무려 46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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