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사장에 조경목, SK머티리얼즈 사장에 장용호
그룹 정기 임원인사…SK하이닉스·SK건설 CEO 모두 유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그룹은 7일 SK에너지 신임 사장에 조경목 SK㈜ 재무부문장, SK머티리얼즈[036490] 사장에 장용호 SK㈜ PM2 부문장을 각각 승진 발령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이날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같이 의결했다면서 "지난해 대대적인 세대교체 인사에 따라 이미 주력 관계사 최고경영진(CEO) 대부분이 50대의 젊은 인물로 교체됐기 때문에 사장단 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 신임 사장은 지주회사인 SK㈜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SKC[011790]과 SK증권[001510], SK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면서 검증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장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사업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등 SK그룹이 소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017670] MNO(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 사업부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 SK플래닛 사장에는 SK브로드밴드 대표를 지낸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이 자리를 옮겼다.
또 안정옥 SK㈜ C&C 사업대표와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최고의사결정기구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도 변경됐다.
에너지·화학위원장에 유정준 SK E&S사장(현 글로벌성장위원장), ICT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현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글로벌성장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현 ICT위원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사장(현 에너지·화학위원장)이 각각 보임됐다.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과 SK건설의 조기행 부회장은 모두 CEO직을 유지했다.
그룹측은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명확히 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단행됐다"고 인사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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