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동해 특수학교 2019년 개교 목표 변함없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은 최근 일부 주민의 반대로 난항을 겪는 동해시 특수학교 신설과 관련해 애초 계획대로 2019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은 최근 일부 주민의 반대로 측량작업이 무산되면서 개교가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자 2019년 개교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도 교육청은 이달 두 차례 측량작업을 시도했으나 주민의 반대로 무산되자 이달 내로 3차 측량을 할 계획이다.
또 측량을 방해하는 일부 주민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2014년 동해·삼척에 특수학교가 없어 장애학생들이 매일 강릉으로 3시간가량 통학하는 불편을 겪자 동해 특수학교 설립 계획을 수립했으나 부지 선정이 늦어지고, 주민 반대에 부딪혀 개교 시기를 2018년에서 2019년으로 1년 연기했다.
이와 함께 원주 청원학교의 과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옛 봉대초등학교를 철거하고 나서 새로 지을 원주 특수학교도 2019년 개교를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원주 특수학교 설립과 관련해 인근 주민이 로컬 푸드 판매장 부지와 마을회관 대지 등을 요구하자 마을회관과 인접한 학교 진입로 일부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협상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일부 주민의 반대로 동해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측량작업이 두 차례 무산되기는 했지만, 개교 연기를 논하는 것은 섣부르다"면서 "2019년 3월 개교 목표를 수정하기보다는 행정 소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도내 2개 특수학교를 포함해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22개 특수학교를 설립하고, 일반 학교 내 특수학급 1천250개를 증설한다는 '제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2018~2022년) 계획'을 지난 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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