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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세제개편 기대 속 혼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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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세제개편 기대 속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5일 미국의 세제개편안 기대 속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00%) 하락한 24,289.0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6포인트(0.04%) 높은 2,640.40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3.13포인트(0.34%) 오른 6,798.50에 움직였다.
시장은 세제개편안 추진 상황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미 상원은 지난주말 세제개편안을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가결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상원과 하원이 통합된 세제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법인세가 25%로 감소하면 S&P 500 기업 실적이 6.5% 개선되고, 법인세가 20%로 낮아지면 실적은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0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수출이 정체되고, 수입이 늘어난 결과로 시장 예상보다 커졌다.
미 상무부는 10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8.6% 확대된 487억3천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망치 475억 달러를 웃돈 것이다.
10월 수출은 전월 대비 거의 변화가 없는 1천959억1천만 달러, 수입은 전월 대비 1.6% 늘어난 2천446억4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10월 수입 증가는 많은 원유를 평균보다 높은 가격에 수입한 데다 휴대폰 같은 소비재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수출 정체는 산업재와 소재 수출이 늘었지만 대두와 민간 항공기 수출이 전달보다 줄어든 결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미국의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5%, 수입은 5.3% 늘어나, 전체 무역적자는 11.9% 증가했다.
개장 후에는 11월 마킷 및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마스터카드의 주가는 자사주매입 소식 등에 0.9% 상승했다.
회사는 4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배당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영화 상영관 체인인 리걸 엔터테인먼트그룹(Regal Entertainment Group)의 주가는 인수·합병(M&A) 기대에 8% 가까이 상승했다.
씨네월드그룹이 리걸엔터테인먼트를 36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씨네그룹이 리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상영관 운영 그룹이 된다.
씨네월드의 주가는 1% 내렸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오토존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6% 상승했다.
회사는 지난 11월 18일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2억8천100만 달러(주당 1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6억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9.78달러, 매출 예상치는 25억 달러였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주가는 호주에서 영업을 개시하는 가운데 0.04% 하락했다.
아마존의 호주 진출은 아시아에서 4번째로 다른 나라에 진출하는 사례이며, 세계적으로는 12번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일부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금융주 강세에도 소폭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결정 후 일부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3% 하락한 57.34달러에, 브렌트유는 0.13% 상승한 62.5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2%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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