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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첫 항모 7개월 이른 항해 시험…내년 10월 취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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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첫 항모 7개월 이른 항해 시험…내년 10월 취역 예상
계선시험단계 종료…6개월여 바다에서 항해·전투 설비 검증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지난 4월 진수된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이 정박 상태에서 장비 탑재를 끝내고 해상 시험 단계로 넘어갔다.
중국중앙(CC)TV는 중국이 독자 건조한 항모 '002'함이 최근 다롄(大連)항 정박상태에서 동력, 전자장치 등에 대한 시스템 설비 조정시험과 장비 탑재시공을 진행하는 계선(繫船) 시험 단계를 끝냈다고 3일 보도했다.
이는 건조단계를 모두 마치고 완전한 의미의 항공모함이 됐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002 항모는 정박된 항을 벗어나 바다에서 항행, 생활, 전투 설비를 검증하는 해상시험 단계로 진입했다.
이는 당초 해외 군사전문가들이 내년 6월에야 해상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던 것보다 7개월 가량 이르다. 계선시험이 매우 순조로웠던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복수의 항모 배치를 서두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국의 핵 추진 항모들이 잇따라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전개되는데 대해 조바심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동해에서 한국 해군 함정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하자 중국도 이에 맞서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을 동원해 대규모 실전훈련을 벌인 바 있다.
002함은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를 내는, 랴오닝함과 비슷한 만재배수량 7만t급의 디젤 추진 중형 항모로 스키점프 방식으로 이륙하는 젠(殲)-15 함재기 40대의 탑재가 가능하며 4대의 평면 위상배열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해상시험 진입은 건조를 맡은 조선사가 해군 측에 항모를 인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해상시험에 직접 중국 해군 요원들도 참여하게 된다.
해상시험에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모 항행시 구조 및 동력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각종 관로가 폭발 또는 누출 위험은 없는지 등 시스템 내항성을 검증하게 된다.
아울러 가속, 감속, 선회 등 각종 기동 시험을 벌이며 겨울철 크고 작은 파고 속에서 갑판 기울어지는 수위도 점검하게 된다. 함재기 이착륙과 탑재무기 사용 과정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군사전문가들은 002 항모가 해상시험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에 해군에 정식 인도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 군사평론가 량궈량(梁國樑)은 미국 항모의 해상시험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 걸린다. 하지만 002 건조작업에 중국 해군도 대거 참여한 만큼 해상시험 일정을 단축할 수 있을 것
그는 해상시험에 큰 문제가 없다면 002함이 내년 10월1일 중국 국경절에 정식 취역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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